[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 공개된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은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겠다. 얼마나 억울한지, 얼마나 분통이 터지겠는지 봐달라.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존속기간이 3.1년에 불과하다는 보도에 대해 "존속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이다. 존속기간은 폐업해야만 산정할 수 있다. 영업기간을 존속기간이라고 한 거다. 영업기간은 오픈 날부터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저희 브랜드 중에는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2010년 이후로 생겨난 브랜드는 소규모 브랜드들이고, 이 브랜드들은 5년도 안 된 브랜드라 영업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다. 2022년 기준으로 더본코리아의 영업기간 3.1년이라는 건, 영업은 하고 있지만 3.1년 밖에 안 된 매장이 많구나, 늦게 생긴 브랜드가 많구나, 라는 해석이 맞는 거다. 3.1년 만에 다 망했다는 건 틀린 얘기다"고 해명했다.
백종원은 "2010년 대비 2023년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 증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2010년도에는 소형 브랜드가 아예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에서 큰 데는 150평 이상 가는 데도 있었다. 큰 매장일수록 매출이 높은 건 당연하다. 2023년도로 오면 기껏해야 10평 남짓한 매장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매출이 반토막이 난 거면 오히려 잘한 것 아닌가.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헷갈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백종원은 "같은 브랜드든 뭔가를 비교해 봤을 때 저희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곳도 있을 거다. 그 브랜드가 백종원이 사장이었으면 난리 났을 거다. 제가 방송 나가고 이런다고 꼴 보기 싫어하는 분들 있는데 저희도 이게 최선이다. 브랜드 이미지 높여서 제 얼굴 붙어 있는 게 그나마 점주님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움직이는 거다. 광고비, 홍보비 줄이려고 이렇게 뛰어다닌 것이다"고 토로했다.
백종원은 "제가 1993년 사업 시작한 이래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저희 잘못 없다는 거 아니다. 분명 저희도 뭔가 놓친 부분이 있고, 더 열심히 했어야 되고. 지금도 더 노력을 하고 있다. 저만 억울하고 끝인 게 아니다. 회사의 문제이고, 매장 점주님들 생명줄이 달려 있다. 저희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선한 생각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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