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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 안재욱, 미국여행서 응급수술 "수술비 5억에 뇌 절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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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안재욱이 중년의 우울감에 대해 고백한다.

18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에서는 54세 아빠 안재욱이 "견디기 힘든 삶의 무게에 관한 원인을 찾고 싶다"며, 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현장이 펼쳐진다.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병원에 가는 자체를 겁냈다"던 안재욱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사전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후 상담실로 들어가 전문의를 마주한 안재욱은 잔뜩 긴장한 채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한다.

아빠는 꽃중년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사진=채널A]

먼저 이 자리에서 안재욱은 "15년 전에도 심한 우울감에 시달려, 하던 일을 바로 멈추고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난 적 있다. (우울한) 감정을 풀어보려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솔직히 늘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많았던 나의 삶과 이로 인해 내가 가지게 된 감정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수현, 도현)만은 문제없이, 밝게 자랐으면 하는 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상태를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또 "어린 시절부터 썩 좋은 환경에서 살지 못했기에, 늘 본가에 관한 책임과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다가 연신 땀을 닦는다.

무엇보다 안재욱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됐던, 11년 전 미국 여행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던 일을 소환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수술비만 무려 5억 원이 들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안재욱은 "뇌의 절반 이상을 여는 대수술이었기에 모든 걸 내려놨었다"고 떠올린다. 뒤이어 "의료진에게 ‘만약에라도 수술이 잘못된다면, 이번 기회에 잊고 싶은 기억을 다 지워달라’고 요청했었다"며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그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힌다.

안재욱의 이야기를 듣던 전문의는 "당시의 상태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OOO"라며, "수술 이후, 질병과 위험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안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해 안재욱을 충격에 빠트린다. 전문의가 진단한 안재욱의 심리 상태와, 상담 후 안재욱의 달라진 모습이 어떠할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밤 9시 30분 방송.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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