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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면 해피엔딩' 진한 사랑의 기억, 오늘을 살아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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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문을 두드려줘서, 열어줘서, 고마웠어."

이토록 사랑스러운 헬퍼봇이라니. 배우 박진주가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 '러블리 클레어'로 제대로 피어났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어쩌면 해피엔딩 [사진=CJ ENM ]
어쩌면 해피엔딩 [사진=CJ ENM ]

박진주는 지난해 뮤지컬 '레드북'으로 10년만에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올해,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또한번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극중 박진주가 맡은 클레어는 인간에 더 가깝게 업그레이드 된 헬퍼봇6. 주인에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는 낡은 로봇 클레어는 옆집의 또 다른 헬퍼봇 올리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억 삭제를 선택하게 된다.

박진주는 맑고 청명한 음색과 WSG워너비, 주주 시크릿으로 검증된 가창력을 바탕으로 클레어를 완벽 소화한다. 데뷔 13년차 배우답게 연기는 흠잡을 데 없다. 코미디를 많이 경험한 배우답게 정극을 오가면서도 흔들림 없는 호흡이 인상적이다. 관객들은 박진주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깔깔 웃고, 미소를 짓고, 결국 눈물을 훔친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주인공은 낡은 로봇이다. 이들은 반딧불이를 좋아하고, 과거의 주인과 우정을 나누고, 무엇보다 사랑을 통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존재들이다. 제조일자가 오래돼 부품조차 찾을 수 없는 낡은 헬퍼봇은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는 진한 울림을 전한다. 누군가를 진하게 사랑했던 기억으로 오늘을 또 살아낼 당신을 위한 공연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 진출도 예고하고 있다. 한국식 휴먼 코미디가 브로드웨이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9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 110분. 14세 이상 관람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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