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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샤이저, 오클랜드 감독 후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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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사부로 친숙한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코치 오렐 허샤이저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달라스 지역 신문들은 14일(한국시간) 오클랜드가 허샤이저를 공석 중인 감독 후보로 꼽고 있으며 면접을 위해 텍사스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허샤이저 코치는 이들 달라스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원대한 포부를 가진 사람들과 일하기를 바란다”고 반색을 하면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코치로 일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2002년 시즌 중반부터 텍사스 투수코치로 일한 허샤이저는 내년 시즌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오래 전부터 감독이나 단장이 되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텍사스 신임 단장 존 대니엘스는 “직접 만나 허샤이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허샤이저는 다음 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결국 그에 앞서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을 만나 감독 면접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클랜드는 허샤이저 외에 팀내 3루 베이스 코치 론 워싱턴과 불펜 코치 밥 저렌을 후보에 올려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단 오클랜드가 아직 계약 상태에 있는 허샤이저를 만나기 위해 텍사스에 면담 승인 까지 요청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오클랜드가 허샤이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오클랜드는 전임 켄 마카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 후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한편 허샤이저는 LA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하던 88년 월드시리즈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2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기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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