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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커넥션' 권율 "전미도에 따귀·허무한 죽음 엔딩, 대리만족 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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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악의 커넥션을 부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 진정한 우정에 대해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권율은 욕망에 눈이 먼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으로 분해 똑똑하고 치열한 악인으로 열연했다. 거침 없이 탐욕을 드러내며 스스로를 신격화하기에 이르렀지만 결국 총탄 한 방에 허무하게 스러지는 결말을 그려냈다.

권율은 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커넥션'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커넥션'은 회색지대를 보여주면서 반대로 정말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라며 "박태진이 총 한 방에 쓰러지는 엔딩이 허무하게 느껴지길 바랐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래는 권율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배우 권율이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권율이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악역 때문일까. 전미도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을 두고 속 시원해 하는 반응이 많았다.

11부 엔딩 대본을 보고 '무조건 이건 내가 아주 시원하게 맞아야 시청자가 대리만족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제대로 맞아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휘청할 정도로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기사 사진들을 보는데 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정도더라. 하하. 재밌으면서도 시청자에게 위로를 드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허주송에게 힘 없이 날아가는 장면도 비슷한 결이다.

정순원이 인터뷰에서 '그 신만 기다렸다'고 말한 걸 보고 굉장히 불쾌했다. 농담이다. 하하.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악인으로 가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었겠지만, 박태진이 종잇장처럼 날아가고 휘청거릴 정도로 따귀를 맞는 것도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신이라 생각했다. 템포가 빨라진 요즘 시대에 즉각적으로 빠르게 해소하는 건 오히려 박태진을 오래 지켜볼 수 있는 동력이 되는 신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허주송에게 날아간 건 불쾌했다. 기사 제목으로는 쓰지 말아달라, 진심이 아니다.

◇박태진의 사망 엔딩은 어땠나.

그 신을 준비할 때 부담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박태진에게 걸맞는 이별을 해주고 싶어서 지성과도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총알 한 방에 허무하게 떠날 것인지 집중했다. 그래서 내 연기의 톤이 그전보다는 과감하고 도발적으로 변했다. 당시 박태진은 세상에서 자길 막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찰나의 교만함이 있었고, 일련의 성공에 도취돼 있었다.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고 스스로를 과신하는 박태진의 모습을 약간 오버한 느낌으로 빌드업 했다. 그래서 총 한 방에 쓰러지는 엔딩이 허무하게 느껴지길 바랐다.

배우 권율이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권율이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이번 작품에서 연기 호평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다면?

10회에서 태진이 윤진의 목을 조르는 신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굉장히 초반에 찍었다.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는 태진의 모습을 잘 준비하고 싶었는데, 촬영 직후 김문교 PD가 '그동안 형님 얼굴을 많이 봤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라고 말하더라. 이후 방송이 공개되자 시청자 분들도 '권율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반응해줬는데, 그게 인상 깊었다. 하지만 허주송에게 날아간 건 기분 나빴다. 하하.

◇'커넥션'의 인기를 체감한 순간도 있었나.

'커넥션'이 방영되면서 주변에서 '닥터가 누구냐', '허주송 눈빛이 이상하다'며 범인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친하지만 얘기해줄 수는 없었고, 예술병 걸린 사람마냥 '작품으로 보세요'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 때 '커넥션'에 대해 궁금증과 관심도가 높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율의 연기 신념이 있다면?

나는 '보편타당한 공감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버스비 2천원, 누군가는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그 감정. 이런 기본 감정의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보편의 정서를 찾는 게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지점이다. 바닥에 붙어 있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허물 없는 사람들, 내 본질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 사람들이 가치를 놓치지 않게 해 주는 것 같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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