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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주' 기안84 "20곡 프로듀싱·음저협도 가입…내 마음에 원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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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로 음악여행을 하는 설렘을 드러냈다.

기안84와 김지우 PD는 유튜브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시작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기안84와 김지우 PD가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함께 하게 된 소회를 전하고 있다. [사진=태계일주 베이스캠프]

김지우 PD는 "형(기안84)은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 하고 싶은 거, 꿈이 뭔지 물어보더라고"라고 운을 뗐다. 기안84는 "항상 명절모드다. 공부 잘하냐 잔소리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이루지 못한 꿈을 묻는 질문에 "가수가 꿈이었다.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보면 정확하게 장래 희망에 가수라고 쓰여있다"라며 "내가 고등학교 때는 록이 주류였으니까. 그걸 꿈꾼 대한민국 아저씨들이 500만은 될 거다"라고 말했다.

기안84의 소속사도 힙합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된 AOMG다.

김 PD는 "음악 회사에 있는 것도 그렇고 형 음악도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기안84는 "다들 모르겠지만 내가 음저협(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한 20곡 정도를 프로듀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기안84는 웹툰 음악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보컬 학원도 다녔다고 고백한 기안84는 "배워서 되는 건 아닌 거 같다. 그래도 내 마음에 원석은 있는 거 같다. 그걸 다듬어줄 사람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기안84에게 "이번 제목은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다. 그리고 여행지는 미국이다"라고 새 프로그램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행에서 느꼈던 거로 돌아와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미국이 주마다 천차만별이다. 미국은 총기가 합법이니까 무장을 하고 가야하지 않을까"라고 엉뚱함을 드러내며 "무섭지만 도전을 하고 싶다"고 여행지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기안84는 "마음 준비 단단히 하고 가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작품을 하다 살다가자. 그게 힙합정신이고 락정신이다. 하고 싶은 거 하다가 시원하게 가는 거다"라며 "누구도 나한테 내가 하고 싶다는 음악을 하자는 사람이 없었다. 그게 너여서 고맙다"고 이번 기획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 PD는 "저도 도박하는 것"이라고 대꾸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배운다는 느낌보다 내 느낌으로 표현을 하면 맞지 않을까. 하여튼 한 번 만들어보자. 웹툰도 배운 적도 없다. 본질과 소울이 중요하다. 여행 이상의 설렘이 있다"고 웃었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의 스핀오프로 세계관 확장을 예고했다. 음악을 주제로 한 이번 여행에는 유태오가 함께할 예정으로, 기안84는 최근 뉴욕으로 출국했다. 오는 8월 첫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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