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최화정이 라디오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화정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27년간 진행한 라디오가 끝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시냐"고 근황을 물었고, 최화정은 "요즘은 정말 브런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가 꼭 프렌치토스트나 과일 그런 거 아니고 청국장을 끓여먹더라도 내가 10시 반, 11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저희 집 앞에 숲이 있다. 숲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처음에 하실 때 이렇게 길게 하실 줄 알았냐"라며 궁금해했고, 최화정은 "전혀 몰랐다. 지금은 27년의 마무리를 하고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부와 명예와 인기를 다 준다 해도 '27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생방송을 해' 이러면 그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 같다. 못 할 거 같다.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최화정은 "제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SBS에서 잘렸다. SBS가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 돈이 없다. 유튜브 하려고 그만뒀다. 막 그러는데 전혀 아니고 제가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그만둔 이유를 전했다.
이어 "내가 동안이라고 해도 70살이 됐는데 12시대를 할 수가 없지 않냐. 아이돌들이 나오면 내 손녀뻘이다. '언젠가는 그만둬야 하는데 잘 내려오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랑 친한 오지영 피디가 맡게 됐다. 지영이라면 내 마무리를 잘 해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지영이한테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피디가) 안 된다고 3개월 휴가를 준다고 했다. 그 휴가를 받으면 나는 다시 못 돌아올 거다. 인사도 못 하고 흐지부지하는 건 싫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은 5월에 마무리를 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마무리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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