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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엑소 첸백시 측, SM과 전면전 "사기 합의, 형사고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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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SM이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 당시 합의안을 지키지 않았다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엑소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1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그룹 엑소의 첸백시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SM엔터테인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건설사 피아크 그룹 회장)과 김동준 INB100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엑소의 첸백시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SM엔터테인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건설사 피아크 그룹 회장)과 김동준 INB100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첸백시는 지난해 6월 1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정산과 장기간 계약기간의 부당함 등 SM의 부당 횡포를 이야기한 데 이어 6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테인먼트를 제소하기도 했다. 이후 SM은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19일 만에 갈등이 봉합됐다고 알렸다.

이날 첸백시 측은 SM엔터테인먼트가 첸백시와 분쟁 당시 약속한 합의서 내용을 불이행 했다고 주장했다. 골자는 합의서에 있던 음반, 음원 유통 수수율 5.5%'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SM의 계약 불이행으로, 당시 합의안에 있던 개인 활동(개인 음반 판매, 광고, 공연 등)의 매출 10%를 요구하는 계약은 부당하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당시 첸백시가 SM에 요구했던 정산자료를 언급하며 "수세에 몰린 SM이 정산자료를 제공한다고 했으나 끝내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 사건 문제점이 부각되고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탁영준, 이성수 CEO는 저희에게 합의서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합의서 내용과 관련 "이성수 CEO는 아티스트들이 신규 설립할 회사, 음반 등 콘텐츠를 카카오 멜론을 통해 유통하고 타사보다 낮은 5.5%가 적용되도록 해준다고 했다"라며 "이러한 약속을 믿고 6월 18일자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구두로 언급됐고, 합의서에는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M이 이러한 약속을 했고 지킨다는 전제하에서 합의서를 체결했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성수 CEO와 백현의 녹취록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합의서 날인한 뒤 이행될 것으로 믿고 공정위 취하 등 법적 문제를 취하했다. 아티스트들은 신규 전속계약, 즉 재계약에서 제공받은 거액의 계약금도 각각 포기했다. 백현은 본인의 노력으로 인해 다른 아티스트들도 권익을 보호 받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고 앞장 서서 노력한 결과 다른 후배 아티스트들과의 계약 개선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합의안에는 SM이 첸백시에 개인 매출 10% 지급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변호사는 "신규회사, INB100에서의 제반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 10%를 SM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있다. 자신이 합의한 5.5% 유통 수수료 보장 불이행을 했음에도 10% 달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0% 매출액은 아티스트들이 독자 레이블에서 자기 명의로 한 앨범 판매료, 콘서트, 광고료를 올린 것임에도 SM에 지급할 의무는 없다. 기여한 바도 없으므로 SM과 관련성이 없다. 금액 규모 측면에서 보더라도 수익의 10%도 아니고, 매출의 10%라는 큰 금액이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같은 내용을 합의조항에 넣은 배경도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아티스트 개인 매출에 대한 10%를 한 것은 SM이 합의 조항을 넣어야 된다고 하면서, 낮은 수수료를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SM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큰 금액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더이상 합의서는 의미 없다. 취소하거나 SM 의무 불이행으로 해지하고 형사고소 검토 및 공정위 제소 검토를 하고 정산자료 거부 등 작년에 지적했던 법적 쟁점 다시 재개하겠다"고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가원 회장의 입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건설사 피아크 그룹 회장으로, MC몽과 함께 공동 투자로 원헌드레드를 설립했다. 엑소 첸백시는 올해 1월 독립레이블 INB100에서의 새 출발을 공식화 했고, 지난 달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편입됐다.

차 회장은 "백현이 제게 처음 논의한건 지난해 6월이다. 엑소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재계약 1년 이상 남긴 시점에서 사인을 했던 백현이 불공정함에 힘들어하며 저에와 신동현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몇몇 조언을 하며 이 문제에 개입됐다. 지난해 6월 우여곡절 끝에 SM과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며 마무리 됐다. 이 과정 역시 첸백시를 최우선으로 두고 통크게 양보해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에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룹 엑소의 첸백시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SM엔터테인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건설사 피아크 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엑소의 첸백시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SM엔터테인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건설사 피아크 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SM의 합의 불이행을 언급한 차 회장은 "부당한 요구에 침묵하지 않겠다. SM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사기 합의다. 당사는 SM과의 전면전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에 이어 재차 첸백시 연예활동에 대한 정산을 요구한 차 회장은 "왜 지난해 논란을 다시 반복하냐고 할 수 있지만, SM과 합의 과정을 전부 지켜본 당사자로서 우리 아티스트가 억울한 피해를 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엑소 팬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첸백시가 가장 편한 상태에서 활동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의무라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지난해 6월 첸백시 분쟁 사태에서 배후의 인물로 지목된 만큼 우회적 템퍼링이 아니냐는 업계 시선도 있다.

차 회장은 먼저 백현과의 관계와 관련 "백현이라는 아티스트와 저의 관계는 매우 친한 누나와 동생 관계다. MC몽 역시 (백현의) 연예계 선배이자 아주 가까운 형이다. 실제로 MC몽은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면서 많은 조언을 하고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다. 첸백시와의 관계를 말하라고 하면 힘들지만, 백현과 저와 신동현(MC몽) 대표는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다"고 돈독한 사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템퍼링 질문이 나오자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이 사건은 템퍼링이 절대 아니다. 첸백시 사태가 있었음에도 빅플래닛메이드를 인수한 상태가 아니었다. (빅플래닛메이드) 대표로 있었던 박장군 대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관계였다"고 해명했다.

차 회장은 "템퍼링과 빅플래닛메이드와 연관되면 안된다. (백현이) 힘든 상태에서 저와 신동현 상태에서 조언을 해줬다. 그 후 백현이라는 아티스트는 아이엔비100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얼마 전까지 혼자 운영했다. 템퍼링 의혹 절대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SM이 주장했던 '제3의 인물 개입'도 언급한 이재학 변호사는 "3인의 아티스트는 종결될 때까지 어떠한 전속계약도 시도한 바 없다. 저희 아티스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다.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주체다. SM은 작년에도 공격한 바 있고 아니라는 입장 충분히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준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엔터 산업 발전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35년간 엔터계에 몸담아온 저로서도 SM이라는 대형기획사에 정면으로 마주하는 기자회견을 본 적이 없다. 우리로서는 용기가 필요했고 절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이상 우리 소속 아티스트들이 부당한 처사를 요구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정산을 비롯한 계약 내용을 정확하게 지켜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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