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유를 밝혔다.
박보검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인터뷰에서 "예전에 X(구 트위터) 외 SNS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이유가 따로 있나?"라는 질문에 "사칭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로 저를 사칭하는 분이 생겼다. 돈을 주면 저를 만날 수 있다고 악용하는 사례가 있더라"라며 "기존에 저를 아시는 팬들은 제가 X만 한다는 걸 알지만 새롭게 저를 알아가는 분들에겐 악용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박보검은 '렛미플라이'로 뮤지컬 도전 후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던 것에 대해 "영광이었고 열심히 잘 살았구나 했다"라고 말하며 방긋 웃었다. 그는 "연기를 라이브로 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거기서 오는 희열이 크더라"라며 "내가 웃고 우는 포인트마다 관객 반응이 바로 보이고 소통하니까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즉각적으로 전달되는구나'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작품 활동하면서도 무대 연기도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5일 개봉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가족의 탄생', '만추' 등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이 열연했다.
수지는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 서비스로 복원시킨 정인 역을, 박보검은 정인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특히 박보검은 '원더랜드' 서비스 속 언제나 밝고 따뜻한 AI 태주와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후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를 동시에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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