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지난달(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건축 기자재 박람회'(Project Qatar 2024)에 참가해 한국 목제품 수출상담액 1430만 달러(약 184억4000만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건축 기자재 박람회는 카타르를 대표하는 건축·기자재 관련 박람회로 올해 우리나라 3개 업체를 포함해 중동지역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19개국 217개 업체가 참가했다.
산림청은 카타르 현지 시간 기준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목재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 자리를 통해 인테리어 목제품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구매자(바이어) 51개사가 방문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목재 홍보관을 방문한 해외 구매자들은 친환경 소재인 조경용 '코르크 바닥포장재'가 카타르에 없는 건축재료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원목을 고열로 처리해 내구성을 높인 탄화목 외장재 '사이딩 문'에 대해서도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세련미가 담겨있다"고 국내 목재품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특히, 국내기업 주식회사 케이디우드테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티브(Al Theeb)사와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탄화목, 음향패널, 오동나무 루버 등 한국 목제품을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독점판매 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향후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카타르 박람회를 통해 중동시장에서 한국 목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목재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기업을 육성해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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