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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와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타협점 찾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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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향한 화해 메시지를 전했다.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두번째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목표가 뉴진스와 예정된 플랜을 수행하는 것이라 밝히며 "하이브도 내 얘기를 들을테니 타협점을 잘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이게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 싸우면서도 잘 모르겠다. 누굴 힐난하고 비방하는 건 지겹다. 모든 사람들이 신물이 나 있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다시 한 번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재고를 해야 한다. 감정적인 부분을 내려놓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그게 경영자 마인드고 인간적으로도 맞는 도리다"고 주장했다.

이에 취재진이 "하이브와 화해하고 싶다는 뜻이냐"고 말하자 민희진 대표는 "당연하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싸움을 일으킨 게 아니다"고 답했다.

민 대표는 "대체 이게 누구에게 좋은 일이냐.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가 제안하는거다. 감정적으로 상처받은건 나도 그렇고 그들도 그렇다.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이젠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30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가처분을 인용 결정했다.

이후 하이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 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고,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를 유임시켰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가 해임됐고,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어도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어도어 이사회는 전날 법원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인용을 통해 유임된 민희진 대표 1인과 하이브 인사 3인 구도로 개편됐다. 민희진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하이브 측 인사들이 수적 우위 속에 민 대표를 견제하고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게 됐다.

민 대표의 측근이었던 경영진들의 해임으로, 민 대표의 경영상 입지도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민 대표 측에 서며 탄원서까지 제출한 뉴진스 멤버들도 심리적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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