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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장보별 "알츠하이머 전처 돌보며 덤프트럭 운전, 행복 드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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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장보별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전처를 돌보면서도 행복을 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장보별 조승희 태남 도연 김호연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첫번째 출연자 장보별은 "나는 늘 아팠다. 초등학교 때는 결핵으로 중태에 빠져 병상에 누워있었고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 20세까지 산다는 걸 상상도 못했지만 기적적으로 20세까지 살았다. 그 뒤로 기적적으로 몸이 좋아졌다.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허드렛일, 단순 노동을 해야만 했지만 당당히 내 인생 살고 싶었다. 그래서 27세에 한글을 제대로 배우고 운전면허를 땄다. 그 때부터 내 인생이 달라졌다. 내 힘으로 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햇다.

25톤 덤프트럭을 몰며 건축 자재를 실어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밝힌 장보별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 많은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몸이 약한 내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게 또 불행이 닥쳤다. 대형 사고로 사지가 부러지고 죽음의 문턱까지 간 것이다. 몇 년간 병원 생활로 삶도 빈곤해졌다. 부부간의 불화가 생겨 이혼을 하게 됐다. 큰 절망에 빠졌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니 그렇게 살 수는 없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도 잘 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는 다시 일어나서 덤프트럭을 몰며 열심히 살았다. 그랬더니 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커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보별은 "얼마 전 아이들 엄마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따로 살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돌봐주고 있다. 지금은 70 나이에도 트럭 운전하며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다. 인생 고난 겪는 분들께 행복을 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뒤 윤정아 '언제 벌써'를 열창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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