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이 사고 직후 자신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해 달라"고 부탁하는 통화 녹취록이 발견됐다.
28일 TV조선 '뉴스9'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 대신 뺑소니 교통사고를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고 직후 김호중과 매니저가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이 녹취록에는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전화해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 달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녹취는 매니저의 휴대폰 자동녹음 기능으로 녹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 A씨가 경찰에 허위로 자수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받고 있다. 음주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 직원과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호중이 사고 당시 소주 3병 가량을 마신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김호중이 "소주 10잔을 마셨다"며 음주량을 축소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호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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