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성을 비판해 화제다. 반면 김호중의 모교 전 교장은 "가혹한 여론몰이"라고 감쌌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시장님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어찌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가수이기 이전에 인성 문제"라는 짧은 답글을 달고 공개 비판했다.
반면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고 전 교장 A씨는 김호중을 옹호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A씨는 김호중이 구속되기 전인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린 영상에서 "(호중이에게)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 못하면서 중죄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지"라며 감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 A씨가 경찰에 허위로 자수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받고 있다. 음주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해 공분을 샀다.
검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호중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모두 구속됐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소속사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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