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가수 송민경, 전 유도 국가대표 조준현, 개그맨 임우일, 이븐 멤버 유승언이 '복면가왕'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기획 최윤정, 연출 김선영) 452회는 '음악대장' 하현우에 이어 10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와 그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머릿결이 찰랑찰랑'과 '바람결에 살랑살랑'은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로 1라운드 노래 대결을 펼쳤다. 40대 59로 패배한 '찰랑찰랑'의 정체는 발라드 그룹 '더 씨야' 출신 트로트 가수 송민경이었다.
"뽕끼를 숨길 수 없었다"고 밝힌 송민경은 "항상 슬픈 발라드를 부르다 트로트를 접하면서 대중과 희로애락을 같이 느낄 수 있게 됐다"며 "(트로트가) 제 자리인 것 같다. 언제나 관객에게 나무 밑둥 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트로트뿐 아니라 배우 등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동한다는 송민경은 판정단으로 출연한 가수 더원과 영화 '소리꾼'에 출연했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더치페이'와 '더치커피'는 최재훈의 '널 보낸 후에'로 대결했다. 1라운드 패배한 더치페이의 정체는 전 유도 국가대표 조준현이었다.
쌍둥이 형 조준호와 티키타카를 보여준 조준현은 "(조준호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더니 10집 낸 가수처럼 굴더라"며 형을 이기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시절 형과 장기간 떨어져 우울증이 온 적이 있다. 이번에도 몰래 ('복면가왕'을) 준비하다 보니 '형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회탈'과 '크리스탈'은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로 맞붙었다. 하회탈의 정체는 개그맨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대세가 된 임우일이었다.
임우일은 "('복면가왕' 준비가) KBS 개그맨 공채시험보다 힘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복고댄스, 한석규·최민식이 부르는 '밤양갱' 등 개인기를 쏟아낸 임우일은 유튜브 성공 전 힘들었던 무명시절 이야기를 전하며 "엄청난 성공 목표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웃긴 형'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진심을 밝혔다.
마지막 대결에서 '헤라클레스'에게 65대 34로 패배한 '천하장사'의 정체는 보이그룹 이븐의 메인 보컬 유승언이었다. 2004년생 20대의 앳된 매력을 보인 유승언은 "저희가 곧 컴백 예정이다. 올해 마무리는 (가요) 시상식에서 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주 '복면가왕'은 1라운드 승자들의 준결승, 결승 대결과 함께 가왕전이 펼쳐진다. '희로애락도 락이다!'가 10연승 기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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