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본부장 등 3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경찰서는 22일 11시 15분께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사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에게는 특가법(도주치상), 특가법(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소속사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명시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내용이나 수사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소속사 관계자에 의해 증거가 인멸됐고 김호중은 허위 자백을 하는 등 논란을 키웠다. 결국 김호중은 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40분께 귀가했다. 출석 당시 지하 주차장을 통해 '도둑 출석'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김호중은 조사가 끝난 지 6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김호중은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후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인정했고 마신 술의 종류와 양도 구체적으로 (경찰에) 말씀드렸다"며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사고 차량은 물론 사고 전후 사용한 차량의 메모리카드도 모두 사라진 점을 확인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호중이 직접 증거 인멸을 지시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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