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조선의 사랑꾼' 김국진·강수지가 '수지데이'로 달달한 순간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연출 고락원)에서는 최성국의 아들 시윤이의 '200일' 근황이 공개됐다. 아랫니가 두 개 난 귀여운 모습으로 간만에 등장한 시윤이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환호로 가득 채웠다. 김국진은 "어디 사진관에 가면 시윤이 같은 아기가 항상 표본으로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혼설'에 휩싸였던 유현철♥김슬기 부부는 파주 신혼집 일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유현철의 장인·장모댁에 먼저 방문했다. 여기서 장인은 "술 먹고 집에 오니 채록이가 없어서 울었다"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얼마 전 부산에서 산후조리를 마친 아내·아이를 데리고 서울 집으로 온 최성국도 "시윤이 데리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장인·장모가 울컥하셨다. 진짜 시집보내는 느낌이라더라"며 공감했다. 부부의 파주 신혼집에 도착한 장인·장모는 아이들과의 재회에 기뻐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유현철의 장인은 사위를 향해 "누가 댓글을 그렇게 달았냐고 내가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며 "이렇게 잘살고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든든한 지지를 보냈다. 아울러 '역지사지'와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가훈 액자를 선물해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가정을 축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사랑꾼' 김국진이 제작진에게 직접 요청한 '수지데이' 데이트가 공개됐다.
김국진은 아내 강수지와 단둘이 데이트하며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기로 했다. 앞서 강수지는 제작진에게 "휴양림 가서 밥 먹고, 길가다가 액세서리도 보고,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도 먹어보는 등 소소한 일상을 누려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국진·강수지 부부는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된 강화도 '대룡시장'을 방문해 추억을 되새겼다.
이곳에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제비집부터, 볏짚으로 묶은 계란꾸러미까지 레트로 감각이 그대로 살아있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옛날 문구류를 파는 곳에 들른 두 사람은 우연히도 '책받침 여신' 시절의 강수지 사진을 찾아냈다.
강수지는 반가워하며 직접 사인을 마치고 '달고나 뽑기'에 도전했다. 자신있다며 호언장담했던 김국진은 달고나에 이쑤시개를 찍자마자 바스러뜨려 웃음을 선사했다. 이쑤시개 대신 손으로 달고나를 부숴가며 '초집중' 중인 강수지에게 김국진은 시집을 읽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한참을 티격태격하며 도전한 달고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 아쉬움을 선사했다. '꽁냥'의 진수를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 황보라는 "갑자기 신랑 보고 싶네...질투가 나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북 출신이셨던 부모님 생각에 이북식 식당에 들른 강수지는 식당 사장님과 난데없는 토지 매매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수지는 "서울 사람이 여기 땅도 살 수 있고 집도 살 수 있냐"고 진지하게 상담했고, 김국진이 집 사러 왔느냐고 되묻자 강수지는 "우리 아빠가 사고 싶어 했을 것 같아서..."라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국진은 부동산에 집착하는 강수지의 모습에 국수를 뿜어내는 등 폭소를 유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부는 식당 사장님께 허락받은 밭으로 달려가 부모님과의 추억이 서려 있는 '쑥 캐기'도 했다.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양산을 씌워주며 강아지풀로 간지럽히는 '달달함 한도 초과 모먼트'를 선사했다.
후에 김국진은 "수지데이라고 해서 엄청난 뭐가 있을 줄 알았는데 (강수지가) 평범한 걸 바랐다. 아버지와 했던 걸 다시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김국진의 진심 어린 인터뷰에 강수지는 눈시울을 붉히며 여운을 남겼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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