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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 불러" 심경변화…조만간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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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운데 변호인 측은 그가 심경 변화가 있었음을 알렸다. 김호중은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김호중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이 전날 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경위를 설명했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았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음주운전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줄곧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운전자 바꿔치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고, 소속사의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이어졌다.

김호중은 지난 18일과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강행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 19일 밤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공식적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건 은폐 의혹 등을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이날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3명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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