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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김병옥, "소통 위해 문고리 뺐다"…딸 "이기적이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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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김병옥의 딸이 외롭다는 아빠에게 '이기적'이라고 일침하며 '아빠하고 나하고' 시청률을 반등시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연출 박찬희)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해 지난주 방송(3.2%)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김병옥과 딸 김경선이 소통 갈등을 해소해가는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 [사진=TV조선]
1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김병옥과 딸 김경선이 소통 갈등을 해소해가는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 [사진=TV조선]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딸과 갈등하는 '외톨이 아빠' 김병옥의 일상이 그려졌다. 딸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도 쉽게 말을 붙이지 못하는 소극적인 모습은 물론, "소통이 단절되는 걸 막기 위해 딸들 방에 문고리를 다 빼버렸다"며 부녀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 과거가 소개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저녁식사 시간에도 부녀 갈등은 이어졌다. 빵을 사온 딸에게 "엄마가 좋아하니까 엄마 먹으라고 사온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김병옥. 딸 김경선은 이에 "아빠가 꼭 뒷이야기를 안 들으신다. 크루아상은 아빠가 좋아해서 남겨두려고 하는데 (아빠는) 한국말을 끝까지 안듣는다"고 꼬집는다.

이후 딸의 제안으로 '취중 토크'를 시작한 김병옥은 과거 출연했던 상담 프로그램에서 '황혼 이혼 위기', '나는 가족 들러리'라며 외로움을 털어놨던 일화를 언급한다. 딸은 "아빠의 치부를 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으며, "아빠한테는 소소한 일상 얘기를 잘 안 하지 않냐"는 김병옥에게 "나는 엄마, 아빠를 똑같이 대하는데 아빠가 서운하다고 해버리면 나도 서운하다"고 항변한다.

김경선은 "외롭다고 얘기도 안 해놓고 외롭다고 하는 건 이기적"이라며 아빠에게 일침을 날린다. 김병옥은 "힘든 일은 내가 짊어지고 갈 생각이다. 가족과 고통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주장한다.

김경선은 이에 "아빠가 이해는 되지만 자식들도 성인이 됐으면 아빠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상황을 알아야 대처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김병옥은 아빠가 좋아하는 빵을 챙기고, 술자리를 권하는 딸의 노력에 "원래 터프하고 털털한 줄만 알았는데 기특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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