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목화솜 피는 날' 박원상 "세월호 유가족, 선체 세세하게 기록되길 바랐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원상이 세월호 선체 촬영을 한 소회를 전했다.

박원상은 1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목화솜 피는 날'(감독 신경수) 언론시사회에서 "20140416은 학번, 군번처럼 각인이 된 숫자"라고 운을 뗐다.

배우 박원상, 우미화가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언론시사회에서 답을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박원상, 우미화가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언론시사회에서 답을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어 "직업이 배우라 작품을 만나 작업하는 과정은 다르지 않았다. 대본이 왔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 인연을 밀어낼 이유도 없었고 10년이 지나 나에게 이런 인연이 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라며 "진취적인 신경수 감독님과 작년 목포, 진도, 안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가열차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에서 촬영했던 박원상은 "작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은 8회차였고 그 안에 끝내야 했다"라며 "유가족들로부터 세월호가 꼼꼼하고 세세하게 기록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는 걸 전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평소 능력이 좋은 배우가 아닌데 이번 작업을 할 때는 기존보다 조금 더 집중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에필로그에서 학생들에게 선체를 설명하는 장면은 실제 동수 아버님이 단체가 오면 설명하는 모습을 그대로 흉내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록되고 기억되는 건 영화의 여러 장점 중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영화가 마중물이 되어서 세월이 더 흘러도 또 다른 시선으로 2014년 4월 16일에 있었던 일이 기록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연분홍프로덕션)와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장편 극영화다.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등 경력 25년 이상 베테랑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열연과 함께 세월호 참사 가족 극단 '노란리본' 어머니들이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소방서 옆 경찰서',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극 ‘아들에게’, ‘금성여인숙’, ‘말뫼의 눈물’ 등 주로 사회 약자를 다룬 작품을 써온 구두리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의 참여와 지지 속에 인터뷰와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치며, 영화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세월호 선체 내부 촬영을 진행했으며, 단원고와 가족들이 있는 안산, 세월호가 처음 발견된 팽목항의 진도, 현재 세월호가 서 있는 목포까지 상징적인 세 곳의 장소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해 의미를 더한다.

'목화솜 피는 날'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목화솜 피는 날' 박원상 "세월호 유가족, 선체 세세하게 기록되길 바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