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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세아들과 다운증후군 딸…출생 직후 심장수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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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인간극장'이 가정의 달 특집으로 다운증후군 딸을 출산한 노을이네 가족 이야기를 선보인다.

13일~17일 오전 7시50분 방송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부모라는 이름으로' 2부 '우리 집에 노을이 왔다' 편이다.

인간극장 [사진=KBS ]
인간극장 [사진=KBS ]

인간극장 [사진=KBS ]
인간극장 [사진=KBS ]

세 아들과 막내딸을 키우고 있는 조희정(43), 유병현(44) 씨 부부는 2021년 여름. 첫째 아인(11), 둘째 다인(8), 셋째 수인(6)을 데리고 제주로 향했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워야겠다는 교육관 때문이었다. 제주에 정착한 지 1년째. 가족에겐 선물 같은 생명이 찾아왔다. 그러나 딸이라는 기쁨도 잠시, 임신 16주 차 아기는 다운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단지 염색체가 하나 더 있다는 이유로 태동이 있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부. 그렇게 노을이는 세상에 나왔지만 선천성 심장병으로 생후 6개월에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20개월 차, 뛰어다녀야 할 시기지만 이제 기고 앉기 시작한 노을이. 하지만 노을이는 자기의 시간대로 잘 자라고 있고 오빠들은 노을이가 집에 왔을 때부터 장애라는 편견 없이 그저 귀여운 여동생으로 사랑을 주었다. 네 아이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아이의 성장이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깨닫는 부부. 오늘도 노을이 덕분에 가족은 더 많이 행복해졌다.

처음 만나는 동생의 장애를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까? 하지만 노을이와 세 아들이 마주한 순간, 걱정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 노을이는 그저 귀여운 여동생일 뿐, 다름은 어른들만이 가지고 있던 편견이었다. 시키지 않아도 올망졸망 앞다퉈 막냇동생을 안아주며 노을이를 향한 애정 공세를 펼치는 세 오빠와 자신의 시간에 맞춰 차근차근 자라고 있는 노을이. 이 모든 행복이 당연한 게 아님을 깨달은 부부에겐 아이들의 성장이 감동 그 자체. 오늘도 노을이 덕에 인생은 더 깊어지고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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