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진서연이 심각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진서연이 배우 류승수를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진서연은 "연극 첫 무대를 오르기 전 숨이 안 쉬어졌는데 주변에서 병원에 가 보라고 하더라. 공황증,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때는 주변에 밝은 사람들도 진짜 행복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겪어보지 못했으니까"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병원 다니고 치료를 하다가 우리 남편을 만났다. 우리 남편을 만났는데 맨날 행복하다고 하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를 하면 '아, 오늘 너무 행복한 일이 있을 것 같아' 이러더라. 무슨 약속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 나가보면 알겠지' 이런 식이었다"고 말했다.
진서연은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매일 행복하다' 이러고 매일 미친 사람처럼 긍정적이고 나한테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 그때 '진짜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진서연은 "우리 남편이 맨날 하는 말이 '아님 말고'가 있었다. 내가 진짜 힘들어하는 작품이 있었다. '오빠, 나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그랬더니 '죽든지 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결정해' 이러는 거다. '죽을 수는 없잖아' 하니까 '그럼 하는 거다. 선택은 둘 중의 하나'라고 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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