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천우희가 색다른 '초능력 구원 로맨스'를 시작한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와 조현탁 PD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우울증 등 현대인의 질병으로 초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이 운명처럼 나타난 여자와 가족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남다른 능력에도 아무도 구하지 못한 복귀주(장기용)가 도다해(천우희)를 만나 '쌍방 구원' 판타지 로맨스를 펼친다.
장기용은 시간여행(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남자 복귀주 역을 맡았다. 전역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한 장기용은 "우선 대본이 재밌었고 히어로 가족이라는 개성도 흥미로웠다"며 "복귀주 역할에 대한 예상할 수 없는 설렘이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장기용은 중학생 딸 복이나(박소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역을 맡았다. 장기용은 첫 아빠 역할 도전과 관련해 "역할이 쉽지 않았지만 아빠라는 캐릭터(의 한계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현탁 PD는 "중1 딸의 아빠라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해 미숙한 아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을 생각했다"며 "장기용이 제대 후 (아빠 역할이라는) 큰 결심을 해줘 감사했다.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또다른 아빠 캐릭터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복귀주와 가족을 구하는 운명의 여자 도다해를 맡은 천우희는 "첫 캐스팅 때 주변에서 '둘이 (어울려)?'하는 의아함이 있었다. 그런데 호흡이 잘 맞았고 묘하게 어울렸다"며 장기용과의 연기 호흡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조카들도 볼 수 있는 (따듯한) 작품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장기용과 서로 의지하며 연기했는데 호흡이 장면에 잘 담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매력적인 악역 마에다를 맡았던 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비만으로 하늘을 날지 못하는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 역을 연기했다. 그는 "전작에서 무서운 역할로 나왔는데 좀 더 밝고, 인간적인 감동이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연기 변신을 위해 100kg가 넘는 특수분장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조현탁 PD는 "(수현에게) 처음에 거절당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제안했고 그래서 감사하다"며 "수현은 눈빛에 많은 인간미를 담은 배우다. 코믹과 애환을 모두 담은 복동희를 통해 수현의 아주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이나 역 박소이는 "촬영 때 많은 분들이 귀주 아빠와 닮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촬영 때도 생일선물을 챙겨주셔서 진짜 아빠 같았다"며 장기용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기용은 "작품에서 복이나와 더 친해졌으면 하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SKY캐슬' 신드롬을 만든 조현탁 PD와 '연애 말고 결혼'으로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아울러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조현탁 PD는 "히어로를 다룬 드라마는 많지만 완전히 초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이 능력을 회복하려 몸부림치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처절한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며 "결론적으로는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초능력자 가족이 능력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찾아서 뭘 할 것인지 그게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4일 밤 10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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