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 보호에 나섰다.
하이브는 25일 위버스를 통해 "뉴진스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 안내드린다"며 "뉴진스는 오는 27일 예정된 신곡 뮤직 비디오 공개와 더불어 5월과 6월 더블 싱글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당사는 뉴진스의 컴백 활동이 지장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 속 뉴진스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이브는 "최근 아티스트를 향한 명예훼손,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 조롱과 비하 등 아티스트 권익을 침해하고 평판을 저해하는 악성 게시글이 다수 감지되고 있다"며 "당사는 뉴진스에 대해 상시적인 법적 대응을 해오고 있으나, 멤버들을 향한 악성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대응키로 했다"고 알렸다.
또 "하이브는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항들을 빠짐 없이 수집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사의 기존 법적 대응 기조와 동일하게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와 함께 아티스트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비하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경영권 찬탈 계획을 전면 부정했다. 하이브의 배임 고발에 대해서는 "희대의 촌극"이라고 표현했다. '뉴진스 베끼기' 등과 관련, 회사가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부 고발을 했다는 이전 입장과 다를 바 없었다. 하이브가 공개한 문건 중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라는 문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메모라고 선을 그었다.
뉴진스도 언급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없다. 예정대로 진행된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뉴진스와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상상 그 이상의 관계다. 저희는 서로 위로를 주고 받는 상태"라고 유대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오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대표에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과 정상적 경영을 위한 사임 촉구를 요구했다.
또한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신동훈 VP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어도어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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