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그의 최측근 어도어 부대표 A씨가 독립을 목적으로 한 IR(기업설명) 자료를 만든 사실이 적발됐다.
22일 하이브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씨 등은 독립을 목적으로 한 IR 자료 제작 및 글로벌 국부펀드에 매각을 검토한 정황 등이 감사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어도어 부대표 A씨는 공인 회계사 출신으로, 하이브에서 상장 업무도 담당했을 정도로 업계 정통한 인물이다. 올 초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적을 옮겨 민희진 대표와 한 배를 탔다.
IR 자료는 통상적으로 상장을 하거나 제3의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할 때 만드는 것으로, 감사팀은 이를 두고 어도어가 별도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독립을 꾀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A씨는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어떻게 하면 매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고 타당성 검토까지 진행 중이었다는 전언이다. 감사 결과 어도어 측이 특정 애널리스트 실명까지 거론하며 타당성 검토를 받으려 했던 정황이 나타났다.
또 어도어 및 A씨는 외부 투자은행 및 글로벌 국부 펀드를 끌어들여 어도어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측은 이를 두고 어도어가 명백히 독립하려는 정황이라 봤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22일 감사 질의서를 보냈고, 어도어 및 민희진 대표의 메일 수신도 확인된 상황. 이들의 답변 시한은 오늘(23일)이다.
한편 22일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고,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을 찾아 전산 자산 회수, 대면 진술 확보를 진행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 내용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매도하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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