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소식으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되나 매수할 구간"이라 평했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며, 하이브와 어도어 양측 모두 뉴진스 IP 훼손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1만5천원을 유지했다. 22일 종가는 21만2천500원이다.
22일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고,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을 찾아 전산 자산 회수, 대면 진술 확보를 진행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 내용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매도하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안도영 연구원은 "뉴진스가 강력한 인기를 보여준 만큼 대중이 민희진 대표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해 민 대표의 사임 가능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측 모두 뉴진스 IP의 훼손을 원치 않기 때문에 5, 6월 발매 예정인 음반 활동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히며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하이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만8천원(7.81%) 폭락한 21만 2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하이브 시가총액 7천498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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