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은 유럽', 여우 습격에 아수라장…시청률 4.7%

[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 예측할 수 없는 캠핑 묘미로 긴장과 웃음 폭격을 선사했다.

21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연출 홍진주, 김서연) 9회에서는 스위스 레만 호수 뷰 캠핑장에서 밤을 보내는 멤버 라미란·한가인·조보아·류혜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4.7%, 최고 8.6%를 기록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2%, 최고 4.5%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 기준)

9회 방송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소리로 캠핑 긴장감을 안겼던 침입자의 정체가 '야생 여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멤버들은 아침부터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캠핑장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침입자 소리에 잠을 깬 한가인은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날 습격하려 했다"며 직접 촬영한 습격 현장을 공개했다. 한가인이 촬영한 영상 속 야생 여우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홀로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캠핑장을 휘저으며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브레스 닭 반 마리까지 강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야생 여우로 인해 백숙을 먹겠다는 계획은 틀어졌고, 라미란과 멤버들은 배추된장국과 양배추 쌈, 겉절이로 조식을 준비했다. 레만 호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즐긴 아침 2차 메뉴는 버터 감자구이. 캠핑 8일 차 다식원 식단에 완벽 적응한 한가인과 류혜영은 "양이 더블로 늘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모두의 로망인 패러글라이딩 도전을 위해 레만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1,400m 높이 활공장으로 향했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풍경에 감탄한 것도 잠시, '막내 라인' 조보아와 류혜영이 각각 동물의 변을 밟고 만지는 웃픈 봉변(?)을 당했다. 특히 바람이 약해 도약하기 힘든 상황이 오자, 파일럿은 조보아에게 "스위스에서는 똥을 밟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본다. 다시 한번 (똥을) 밟아줄 수 있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난생처음 하늘을 날아본 한가인과 함께 조보아, 류혜영, 라미란도 패러글라이딩으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멤버들은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을 넘나들며 발아래로 펼쳐진 황홀경을 만끽했다. 어릴 적 꿈이 새가 되는 것이었다는 조보아는 두 손을 뻗고 날갯짓을 했으며, '빙글 마스터'와 함께한 라미란은 하늘 위 '360도' 스핀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혜영도 처음으로 하늘을 날며 "폼 미쳤다. 나 패러글라이딩 좋아하네"라며 또 한 번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다.

도전을 끝낸 멤버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스위스에서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를 방문했다. '청정 입맛' 한가인은 자연스럽게 콜라를 주문해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이 주문한 메뉴의 가격은 한화로 약 9만 원(약 62유로). 한국과 무려 2배 차이 물가를 마주한 멤버들은 "거의 레스토랑 수준이다"라며 남김없이 먹었다.

멤버들은 에비앙(evian) 생수의 원산지이자, 무료로 물을 떠갈 수 있는 '에비앙 레 뱅'에 들른 뒤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Bourgogne)로 향했다. 멤버들은 기대감 가득한 모습이었고, 한가인 역시 "남편(연정훈)의 꿈이 부르고뉴 여행이라서 엄청 부러워한다. 집에 부르고뉴 지도를 걸어놨을 정도"라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라미란과 한가인은 차 안 뒷좌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흥 자매'를 결성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라미란은 버즈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민경훈과 캠핑을 같이 간 적 있는데 '이렇게 많이 먹는 누님들 처음 봤다'며 도망갔다"는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운전하던 류혜영이 길을 잘못 진입했지만, 언니들은 노래를 계속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캠핑장에 도착한 것은 밤늦은 시간이었다.

포도밭 뷰가 절경인 캠핑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어둠 속에서 텐트 설치를 시작했다. 서둘러 저녁 준비를 시작하던 라미란은 비장의 식재료를 꺼내 드는 모습으로 저녁 메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