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결방에 따른 논란이 있었던 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시청자를 찾아왔다. 복면가왕 9주년 특집은 당초 지난 7일 방송 예정됐다.
그러나 당일 방송되지 못했다. MBC는 지난 6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7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된다"면서 "(해당 회차는)14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투표일 때문이었다. MBC는 결방 이유에 대해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고 이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방송을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복면가왕 9주년 특집은 '9'에 콘셉트를 맞췄다. '가왕'에 도전장을 낸 참가자 8명 모두 '9'와 연관된 복면을 착용했다.
그리고 9주년 특집을 맞이해 판정단에는 스페셜 게스트도 왔다.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국내 락 밴드 대표주자인 YB의 윤도현이 무대에 섰다.
그는 '음악하는 이구아나' 복면을 착용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의 정체가 공개되자 객석과 판정단 사이에서는 깜짝 놀란 환성이 나왔다.
1라운드 첫 주자(1조)에는 '승승장구'와 '9회말 2아웃', 2조에는 살랑살랑 구피와 히죽히죽 백구, 3조에는 쩐없는 구준표와 진실된 구라가, 마지막 4조에는 사랑은 99.9와 은하철도 999가 듀엣곡으로 2라운드 진출을 두고 겨뤘다.
판정단 투표 결과 승승장구, 히죽히죽 백구, 쩐없는 구준표, 은하철도 999가 2라운드에 올라 '가왕' 자리를 두고 다시 겨루게 됐다.
1라운드 탈락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9호말 2아웃은 9인조 그룹 크레비티 멤버인 정모였다. 살랑살랑 구피의 정체에 윤도현이 깜짝 놀랬다.
YB에서 함께 활동하는 베이시스트인 박태희였기 때문. 진실된 구라는 방송인 샘 해밍턴이었다. 마지막 4조에서 사랑은 99.9의 정체는 판정단 중 한 명인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의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윤상은 "힙합을 하신 분 같고 목소리가 정말 특색있다. 바로 알 것 같다"며 "이니셜은 'H'다"라고 말했는데 주인공인 댄서 허니제이였다. 1라운드 듀엣 대결을 마친 복면가왕 9주년 특집은 오는 20일 2라운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