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 예고편에서 빠졌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된 예고편은 축구를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웅천시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울리는 재난 경보를 받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오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위험지대로 분류된 한반도, 그리고 안전지대인 다른 나라로 탈출하지 못한 시민들의 삶이 하루 아침에 뒤바뀐다.
매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시위대들과 탈옥하는 범죄자들, 군인 행세를 하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조직의 등장까지 혼란에 빠진 한국 사회의 모습은 종말이라는 어둠이 내려앉은 웅천시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각종 범죄의 타겟이 되어버리고, 종말 이전에 휴교를 맞이한 중학교 교사 '세경'(안은진)을 비롯한 웅천시 어른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이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는 '세경'과 사제로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성재'(전성우),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김윤혜)까지.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함께"라는 카피와 함께 점점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과 빨라지는 종말의 카운트다운, 그리고 그 위로 겹쳐지는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은 과연 종말이라는 죽음을 마주하게 된 이들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유아인은 예고편에서 찾아 볼 수 없다. 유아인은 극 중 세경(안은진 분)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세경 곁을 지키는 하윤상 역을 맡았다. 안은진 다음으로 이름을 올린 유아인이지만, 넷플릭스가 배포한 홍보 자료, 예고편에서 유아인은 빠져 있다. 하지만 유아인은 통편집 되지 않는다.
'종말의 바보' 측은 유아인 관련해 "해당 이슈는 촬영 중이 아닌 촬영 후 후반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품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요한 캐릭터이기에 유아인이 등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며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기 위해 감독, 작가, 제작진 등이 모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편집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또 한 관계자는 최근 조이뉴스24에 "주요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대본상 유아인의 분량은 특별출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유아인보다 이름이 앞에 있는 안은진이 거의 극을 이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예고편 역시 안은진 위주로 편집이 됐다. 그럼에도 우려가 되는 건 제작진의 "주요한 캐릭터"라는 설명이다. 통편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아인의 등장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건 결국 또 시청자의 몫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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