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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언니' 아닌 장다아…'피라미드게임' 성공적 데뷔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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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장다아가 '피라미드 게임'으로 '장원영 언니' 수식어를 지우고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1일 전편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에서 장다아는 백하린 역으로 분해 빈틈없는 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피라미드게임'에 출연하는 장다아. [사진=킹콩 by 스타쉽]
'피라미드게임'에 출연하는 장다아. [사진=킹콩 by 스타쉽]

장다아는 하린의 이중적인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그는 극 초반 친절한 모습이 주를 이루었지만 '피라미드 게임'의 주동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장다아는 성수지(김지연 분)의 등장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긴 이후 급변한 서늘한 표정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자신이 얕보는 상대방의 발을 아무런 동요 없이 짓밟으며 무시하는 하린의 악한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기도.

장다아의 비주얼과 분위기 또한 극의 몰입을 돕기에 충분했다. 그는 인형 같은 외모에 긴 웨이브 머리, 단정한 교복, 하얀 피부로 완전무결한 인물인 백연그룹 손녀 백하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다아는 하린에게 심경 변화가 생기자 각성하듯 과감하게 머리를 자르고 단발로 등장, 그의 어둡고 독기 있는 분위기를 한층 더 뿜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스틸. [사진=킹콩 by 스타쉽]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스틸. [사진=킹콩 by 스타쉽]

장다아는 마지막까지 임팩트 있는 열연을 보여줬다. 극 말미, 하린은 과거를 털어놓으며 명자은(류다인 분)에게 "죄책감이 사라지던 그때 네 얼굴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어"라며 한이 서린 심정을 생생하게 토해냈다. 또한 그는 여전히 일침을 가하는 수지를 향해 처절한 분노가 담긴 눈빛을 쏟아냈고, 타오르는 불길 속 "너한테 오래 기억될 거야"라는 독기에 찬 내레이션은 전율을 일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처럼 장다아는 인물의 비주얼과 행동은 물론 다채로운 연기로 '피라미드 게임' 속 이야기를 꽉 채웠다. 자연스러운 연기 톤부터 세밀한 표정 연기,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아우라 등 연기와 존재감으로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든 것.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백하린을 완벽히 그려내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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