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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측 "휘찬 강제추행? 女대표 스킨십 요구…무고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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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메가엑스 측이 전 소속사 스파이어 측이 멤버 휘찬이 강제추행 가해자라고 밝힌 것과 관련,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를 강요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OMEGA X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한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오메가엑스 단체 이미지. [사진=아이피큐]
오메가엑스 단체 이미지. [사진=아이피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오메가엑스 휘찬의 강제 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속사는 지난 2022년 7월 11일 오메가엑스 휘찬이 강모 씨를 강제 추행했다며 그날 밤 회사 사무실에서 찍힌 두 개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첫번째 영상에는 오메가엑스 휘찬으로 보이는 멤버가 일어선 상태에서 강 이사의 목과 어깨를 짓누르고, 팔을 내려 강 이사의 가슴을 만진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휘찬으로 보이는 인물이 강 이사의 윗옷을 들추고, 속옷이 드러난 강 이사가 옷을 급하게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피큐는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휘찬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며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며 이와 관련한 SNS 대화 메시지를 근거로 내세웠다.

오메가엑스 측은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가 있었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오메가엑스는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라며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일의 정황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다"라며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라고 설명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해당 스킨십이 발생했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메가엑스 측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반박하며 제시한 증거 자료. [사진=아이피큐]
오메가엑스 측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반박하며 제시한 증거 자료. [사진=아이피큐]

또한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메가엑스 측은 강성희 전 대표가 휘찬의 모습을 찍어 보낸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CCTV 이후의 상황도 상세히 전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면서 해당 과정에서 휘찬이 부상을 입었다고도 폭로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KEVIN이 회사로 돌아와,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다고도 전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법적대응을 강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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