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오메가엑스 이휘찬이 대표 강모 씨를 추행했다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센터에서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측의 오메가엑스 강제 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렸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강 전 대표가 오메가엑스로부터 과거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CCTV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파이어 황성우 대표는 "2022년 7월 11일 일과를 마친 멤버들은 숙소로 귀소했고 군입대 영장이 발표된 몇몇 멤버와 군입대 얘기를 나눴다.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다른 멤버도 합류했다. 강 이사는 미주투어 일본투어를 진행하느라 야근을 하고 있었다. 멤버들의 과음을 발견한 강 이사는 술자리를 정리했고 다른 멤버가 대화를 청했다. 그 내용은 중2 때부터 연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군대에 가는 게 괴롭다. 도와달라. 군대를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하소연이었다. 강 대표는 위로했다. 그렇게 강 이사가 위로하던 중 이휘찬이 강이사를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강 이사는 손을 밀어내고 이휘찬을 앉혔지만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 접촉을 했다. 강 이사는 이를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한다. 그럼에도 이휘찬은 힘으로 강 이사를 누르며 강제 추행을 지속한다. 강 이사가 멤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하며 안정을 취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황 대표는 "강 이사는 다음날 CCTV 확보를 지시했고 당시 본부장이 확보한 영상이다.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를 탈퇴시키자는 안건이 나왔지만 미래를 위해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하는 걸로 결정했다. 사건 당시 나와 강 이사는 11명 멤버 전원에게 이휘찬의 강제 추행 사실을 멤버에게 발표했다. 그 증거는 그들이 제출한 녹취록에 남아있다. 이 사건으로 더이상 스파이어에서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낀 멤버들은 녹취 및 불법 촬영을 진행했다. 강 이사가 성추행, 폭력을 행사했다며 허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어 측이 공개한 두 개의 영상에는 오메가엑스 이휘찬으로 보이는 멤버가 일어서서 강 이사의 목과 어깨를 짓누르던 중 팔을 내려 강 이사의 가슴을 만진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휘찬이 강 이사의 윗옷을 들추고, 속옷이 드러난 강 이사가 옷을 급하게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황 대표는 "해당 멤버는 자신이 성추행한 사건을 오히려 피해자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수 차례 약물 복용 등 자살 시도가 발생했고, 강 이사가 대학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는 걸 보며 살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강 이사는 치욕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피큐는 지난 2022년 10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을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강 전 대표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고 폭행 사실이 인정되어 강 전 대표의 송치가 결정됐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지난해 1월 승소했고 아이피큐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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