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려거란전쟁' 김동준이 제국의아이들 멤버들과 끈끈한 우정을 공개했다. 앞서 김동준은 '2023 K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13년 전 꿈 많았던 아홉 멤버들이 생각나는 날"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2TV '고려거란전쟁' 종영 인터뷰에서 김동준은 "임시완 형이 전화해서 '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 전역하고 고민 많았을텐데 좋은 도전인것 같다.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 고마웠다"면서 "박형식은 각자 작품 끝나고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과 박형식, 그리고 김동준은 모두 연기자로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임시완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공개를 앞두고 있고, 박형식은 JTBC '닥터 슬럼프'에 출연 중이다.
김동준은 "형식이 작품을 못챙겨봤다. 솔직히 눈 뜨는 순간부터 대본을 보고 촬영장 가고 이동하느라 바빴다. 잠깐잠깐 클립으로 보면 형식이가 참 잘생겼더라"라면서 "'형식아 미안, 볼 시간이 없다'고 하니 '나도 그래'라더라. 우리는 가족 이상이다. 가족에게 못할 말도 할 수 있는 관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앞서 'KBS 연기대상'에서 제국의아이들을 언급한 이유도 전했다.
김동준은 "KBS에 도착했는데 아홉 멤버들이 비몽사몽 드라이 리허설 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참 재밌고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국의아이들 데뷔무대가 '뮤직뱅크'였어요. 처음으로 인이어를 차고 격하게 댄스를 하다보니 신발도 벗겨지고 인이어 팩도 떨어졌죠. 음향감독님께 엄청 혼난 기억이 나요. 그런 간이 어느새 14년이 지났네요."
올해는 제국의아이들 데뷔 15주년이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홉 멤버들은 좋은 기회로 다시 뭉치게 될까.
그는 "만나면 진짜 친구들처럼 늘 실수했던 이야기만 한다. 우리 노래 지금 하면 안무 기억날까 이야기하기도 한다. 예전에 콘서트 준비 한달 했는데 지금은 세달이면 되려나 이런 이야기도 한다"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앨범 이야기를 나누는 단계"라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김동준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의 8대 왕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현종 역을 맡았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룬 32부작 드라마. 지난 10일 최고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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