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추자현이 오랜 만에 영화로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추자현은 14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언론시사회에서 "극장에서 제 얼굴을 본 게 언젠지 기억이 안 나더라"라며 "복귀를 하고 난 후 드라마로만 인사를 드리다가 열정적으로 감사해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가 오래 됐음에도 이 자리가 저에겐 신인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라고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또 추자현은 "40대가 되다보니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진정성 있는 멜로를 하고 싶었다"라며 "나이 먹어서도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막연한 제 욕심이었다가 감독님이 대본을 보내주셔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 썸을 타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혼한 부부가 사고와 기억상실 등을 겪는데 현실보다 영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지만 그 안에서 부부로 살고 있는 남녀가 찐으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에 매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1997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접속', 독특한 구성과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의 하드코어 스릴러 '텔 미 썸딩'을 비롯 '썸', '황진이', '가비'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소재와 섬세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은 장윤현 감독의 차기작이다.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선택적 기억 상실을 경험하는 덕희 역을, 이무생은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자 비밀을 지닌 준석 역을 맡아 부부 호흡을 맞췄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3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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