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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 강한 액션·다른 톤" '범죄도시4', 마동석·김무열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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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더 강한 액션 기대해도 좋다." 이전과는 또 다른 톤으로 더욱 강력해진 액션을 예고한 '범죄도시4'가 4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국 팬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두 가지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4' 연출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명행 감독,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했다.

배우 마동석-김무열-박지환-이동휘-허명행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마동석-김무열-박지환-이동휘-허명행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영화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관심까지 입증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액션 스턴트를 만들어 낸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 시퀀스를 예고한다. 여기에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부터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액션과 유머로 강력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마동석은 "10년 전 작은 방에서 기획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프랜차이저 영화가 되길 바랐다. 4편까지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라며 "감사하게도 베를린영화제에 초대 받아 다녀왔는데 큰 호응을 해주시고 너무 많이 좋아해주셨다. 오락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주고 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마동석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마동석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장이수로 다시 돌아온 박지환은 "4편 제안을 받고 촬영을 할 때 2편만큼 엄청난 부담감과 고민이 많았다"라며 "동석이 형이랑 촬영할 때 뭐가 터져도 터질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앉아있으면 뭐가 나오더라. 설렘을 가지고 정말 즐겁게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무열, 이동휘는 "시리즈의 굉장한 팬"이라며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동휘는 '이렇게 감독님 말씀을 잘 들어본 현장은 처음이다"라고 하더니 "무섭"까지 말하다 말을 멈췄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기운 자체가 말을 잘 듣게 되는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다. 디렉션을 잘 받아서 수행했던 현장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동석은 "전편과 톤 자체가 다르다. 소위 말해 좀 세고 그 분위기에 맞춰서 액션도 만들어야 했다. 3편은 살벌한 악당이 나오지만 경쾌한 톤이라면, 이번에는 묵직하고 강한 액션 위주다. 같은 복싱 기술이라도 이번에는 스타일이 다르게 디자인이 됐다"라고 4편 만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마석도도 노련해진 것이 있다. 빌런 같은 경우도 난이도가 있는 액션을 원했는데, 김무열 배우가 훌륭한 액션을 해줬다. 너무 잘해줬다. 굉장한 액션을 보실 수 있다"라며 "또 김지훈 배우가 있다. 저와 똑같이 복싱, 트레이너를 하다가 배우를 한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데 복싱 대결을 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강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대해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의 감정을 가져가는 것이 있다. 진한 맛이 조금 더 살아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명행 감독은 "빌런이 나올 때는 누아르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형사들이 수사를 할 때는 같이 무거우면 변별력이 없어서 유쾌함을 맞췄다. 장르적 미장센을 고려해 음악도 톤에 따라 다르게 맞췄다. 두 가지 면을 즐길 수 있다"라며 "국내 팬들에게 포커스를 많이 맞췄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배우 김무열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무열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에 이어 4대 빌런으로 나서게 된 김무열은 "작품에 임하는 마음은 같다. 우려 섞인 기대다. 두 가지가 공존을 하는 것 같다"라며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저도 작품에 대한 기대가 아주 많았다. 책임감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하느냐가 중요해서 그 부분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전한 김무열은 "대본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난 다음 테이블에 앉아 하루를 통으로 더 효과적이고 극악한 빌런으로 만들지에 대해 회의를 같이 했다. 그 과정에서 지환이 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이디어나 고민이 있을 때 형에게 문자를 해서 조언을 구하고 상의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쉬움은 뒤로 하고 관객분들이 백창기를 4대 빌런이 아니라 백창기라는 캐릭터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백창기는 망설이지 않는다. 백창기의 최후를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백창기에 대해 "용병 출신으로 잔혹성 때문에 퇴출됐다"라며 "불법 온라인 도박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루고자 하는 것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보다는 행동, 입보다는 손이 빠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즉각적이고 빠른 반응으로 순간순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위기를 타개해나간다"라며 "전투력은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10kg 증량을 했다"라고 밝힌 그는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무조건적인 증량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려고 했다"라며 "백창기는 폭력을 대하는 자세가 자주 그런 쪽에 노출이 되고 일반인이라면 넘지 못할 선을 넘었다가 왔다 보니 폭력의 중독성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 말이 많지가 않아서 눈빛이나 행동, 취하는 자세를 어떤 식으로 가져갈지 고민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이동휘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동휘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뇌 빌런 장동철 역으로 돌아온 이동휘는 "액션을 하지 않는 빌런이다. 백창기와 나쁜 짓을 벌이는 인물이다"라며 "저는 순수하게 생각하고 표현했던 것인데 너무 많은 나쁜 짓을 하고 벌이다 보니 나중엔 합리화가 되어서 악에 익숙해지고 죄책감도 없이 순수해져 버린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그는 "백창기와 애증의 관게,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친구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이 못가진 것을 보면서 콤플렉스를 느끼는 대상이기도 하다. 마석도 보다는 백창기와 더 많이 호흡을 했다. 그런 부분도 이전과 없었던 생소한 관계라 신선하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창기를 보면 말이 뛰어다니는 것 같다. 아름다운 자태와 곡선, 여러 모습을 보면서 설레기도 했다"라며 "제가 진짜 장동철이면 좋아서 매일 따라다녔을 것 같다. 보면서 너무 신나서 '잘했다'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나왔다"라고 김무열의 액션을 극찬했다.

마동석은 이동휘 캐스팅에 대해 "위트있고 선하고 진중하면서 유머도 있는 배우다. 연기적으로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라며 "'범죄도시4'에서 그동안 했던 역할보다는 다른 결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했다. '부라더'를 재미있게 찍었다 보니 다시 만나고 싶어서 같이 하자고 했다. '범죄도시4'로 제안을 할 수 있어 제가 감사하게 생각한다. 훌륭하게 해줬고 좋아하는 배우라 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박지환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지환이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무열 역시 마찬가지. 그와 '악인전'을 함께 한 바 있는 마동석은 "살인병기처럼, 칼 같은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라며 "다른 배우를 생각하지 못했다. 김무열이 꼭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고맙게 얘기를 들어줬다. 같이 운동하고 액션할 때 호흡이 잘 맞아서 편하게 찍었다. 지금도 같이 운동한다"라고 김무열을 극찬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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