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영화감독 장항준을 참고인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는 최근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감독은 카카오엔터가 고가로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장 감독의 아내이자 스타 작가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의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했으며, 극본을 쓰기로 하는 계약을 맺기도 햇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200억원에 인수한 바람픽쳐스는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회사였다. 검찰은 인수 당시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이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2020년 당시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고 있었다. 검찰은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원대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갖고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의 성립 여부나 손해액 등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1일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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