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철저한 준비.' 산림청이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산불 상황을 대비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한 합동 산불 진화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동시다발 대형산불 6건을 가정하여 실시됐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30분 단위로 산불확산예측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이날 훈련에서 확산예측지역 7개 마을 주민 229명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산림청은 이날 훈련에서 산불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주민 대피상황과 이재민 구호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문화재가 있는 경북 안동 소재 봉정사 등에는 진화차와 진화인력을 집중배치했다.
한국전력은 고압송전선로 3개 지역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 연락관을 파견했다. 한국전력은 송전선로 정보를 제공하고 전류차단과 우회 선로 조치를 했다.
국방부 헬기 20대를 포함해 모두 158대의 산불진화헬기와 인력 6758명이 이날 대응훈련에 참여했다. 산불진화헬기의 진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담수 거리가 먼 안동, 강릉, 포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 저수조 77개 중 9개를 설치해 담수를 지원했다.
헬기 급유 등을 위한 임시계류장도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김옥재 대구광역시 사무관은 "지난해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됨에 따라 산림면적이 두 배(48,338ha→94,516ha)로 늘어났다"며 "그 어느 해보다 산불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훈련이 반복적으로 실시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 동시다발 대형산불 5건이 발생한 만큼, 극한 상황을 항상 유념해 주민을 보호하고 진화자원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산불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