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동건 아나운서가 시청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국내 최장수 현역 아나운서인 김동건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앞서 지난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특별 공헌상을 받은 김동건 아나운서는 "한국방송공사가 된 이후로 입사해서 10년쯤 아나운서를 하다가 KBS에 와서 50년을 KBS와 함게 했다. 50년 동안 시청자들의 은공과 덕으로 먹고 살았다"라며 "여러분이 수신료를 줘서 프로그램도 만들고 봉급도 받았다. 이 자리에 온 건 시청자의 은공을 많이 입었다.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50년 동안 제 봉급을 책임져 줘 감사드린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수상소감을 오늘 처음 봤다"라며 학교에서도 그렇고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처음엔 사양을 했다. 정말 안 줄까봐 겁도 났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받으러 들어가는데 수상소감을 얘기해야 한다고 하더라. 평소에 생각한 거 말했다. 화제가 됐다고 하더라. KBS는 시청자가 봉급을 주는 거라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청자들은 '가요무대'를 내가 만들어서 하는 줄 알더라. 그렇지 않다. 가수들이 나오는데 무대를 만들기 위해 150명 정도 일을 한다. 오케스트라 4~50명, 합창단 무용단, 카메라, 무대 세트 만드는 분까지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에 놀고 먹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총 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지키고 있는 것도 전쟁이다. 총을 쏘지 않으면 일 안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시청자가 봉급을 주셨으니 고맙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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