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흥행 요인은 멤버들과 회사의 동반 성장, 자체 프로듀싱, 그리고 팬들을 꼽았다.
플레이브(은호, 노아, 밤비, 하민, 예준)가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버츄얼 휴먼 플레이브가 아스테룸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세계 테라(지구)에 있는 취재진을 연결, 영상통화 형식으로 쇼케이스를 하는 형식으로 개최됐다.
아스테룸에 무대를 설치했다는 예준은 "저희는 원래 카엘룸에 살고 있었는데 신비한 힘에 이끌려 아스테룸에 오게 되었다. 아스테룸(플레이브가 있는 행성)에서 테라(지구)에 계신 분들을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테라(지구)에 계신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게 유일한 목표다"라고 밝혔다.
플레이브는 은호, 노아, 예준, 밤비, 하민 등 5명의 버추얼 휴먼으로 구성된 팀이다. 가상 세계 카엘룸에 살던 멤버들이 아스테룸이라는 중간계로 오게 되었고, 균열을 통해 지구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세계관을 가졌다. 지난해 3월 첫 번째 싱글 '기다릴게'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플레이브 소속사(제작사)인 블래스트는 엔터 전문가보다는 개발자, 기술자들이 직원으로 이뤄진 회사다. 이성국 대표는 "엔터 경험이 없어 혼란스럽다. K팝의 문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는 버츄얼 아이돌의 한계를 딛고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8월에 발매된 미니 1집 '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은 초동 20만 장을 넘겼고, 타이틀곡 '여섯 번째 여름'이 멜론 기준 2023년 데뷔한 신인 그룹 노래 중 2023년에 가장 많이 재생된 곡으로 기록됐다.
플레이브는 흥행 요인에 대해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 '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지'라고 매일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게 더 잘해줘야겠다, 더 좋고 예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팬들을 향해 "사랑해"라며 "늘 기다려주고 기대해주고 큰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성국 대표는 "한가지 요소 때문에 인기를 얻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회사와 멤버들의 동반 성장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대표는 "재작년에 예준 씨가 연습생으로 방송을 했을 때만 해도 30명의 시청자가 있었다. 직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라이브 기술과 모션 기술을 업데이트 했고 예준 씨가 감명을 많이 받았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면서 예준 씨가 한 명씩 멤버들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자체 프로듀싱 아이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작은 소속사의 한계점을 이야기 하며 유명 작곡가의 곡을 받기가 쉽지 않았고, 이는 멤버들에 동기부여가 됐다. 이 대표는 "멤버들이 '대표님 저희가 한 번 해볼까요'라고 곡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았다. 외부에 안무를 맡겼다. 버츄얼 아이돌 그룹이니까 K팝스러운 안무가 아니라 율동스러운 안무를 만들어줬다. 그때 하민과 밤비가 안무를 만들었다. 같이 성장했다"라며 "직원과 가수들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팬들이 보면서 성장하고, 곡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깊은 애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플레이브의 신보 'ASTERUM : 134-1'은 데뷔 싱글 'ASTERUM', 미니 1집 '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에 이은 아스테룸 3부작의 마지막 앨범이다. 5곡의 신곡과 지난 12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Merry PLLIstmas'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플레이브는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안무 등 제작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다.
타이틀곡 'WAY 4 LUV'는 플렝레이브가 가진 서정적인 분위기와 팝 감성의 세련된 멜로디, 사랑을 찾아 떠나는 플레이브의 모습을 담은 후렴구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반복되는 기타 리프가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를 더해 더욱 리드미컬한 음악을 완성했다.
플레이브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MBC '음악중심'에 출연 예정이며,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저희가 테라에 갈지, 팬들을 아스테룸에 초대할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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