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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최민식 "장재현 감독 때문에 출연, 촘촘하고 구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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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파묘'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민식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출연 이유에 대해 "장재현 감독 때문에 했다. 전작도 잘 봤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스며든 무속 신앙, 미신이라고 치부하며 터부시 되는 것이 있다. 저평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최민식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감독 장재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최민식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감독 장재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종교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다리를 놓고 인간이 힘들 때 매달리는 관계를 장재현 감독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애정 있게 대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 사고 방식도 좋지만 영화의 만듦새가 세련되고 촘촘히 짜인 카펫처럼 구멍이 없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상덕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가치관이나 철학, 메시지도 좋았지만 장재현 감독이 크랭크인부터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궁금했다"라며 "관념적, 형이상학적인 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힘이 느껴졌다. 참 대단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로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신선한 소재에 동양 무속 신앙을 가미해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며 202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각각 땅을 찾는 풍수사, 원혼을 달래는 무당, 예를 갖추는 장의사, 경문을 외는 무당으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파묘'는 오는 2월 2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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