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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이종원 "멋진 조정석…박해일·박정민과 연기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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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이종원, MBC '밤에 피는 꽃' 갓벽남 종사관 박수호 役 열연
"다양한 캐릭터 연기, 내 속에서 발견하는 재미…성장 이유"
"사진 작업 사랑하지만, 현재는 본업에 더 집중하고파…연기 열정 커졌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18년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로 배우 데뷔 한 후 6년 만에 '밤에 피는 꽃'으로 주인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미 MBC '금수저'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이종원은 한층 더 성장한 연기와 탄탄한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처음 해보는 것이 참 많았고, 그만큼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라는 이종원은 '밤에 피는 꽃'을 통해 더욱 커진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슬의생2'로 인연을 맺은 조정석을 비롯해 함께 연기 하고 싶은 박해일, 박정민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듬뿍 전하며 앞으로 더 반짝 반짝 빛나고 활짝 피어날 연기 행보를 예고했다.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지난 17일 종영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극본 이샘 정명인/이하 '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피꽃'은 최종회에서 18.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이준호, 이세영 주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을 넘고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종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검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무과 장원 급제 출신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을 맡았다. 원리 원칙을 중시하던 그는 여화를 만나 진진정한 선(善)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되어 간다.

첫 사극 도전을 위해 액션, 승마를 비롯해 손까지 바꾸며 심혈을 기울인 이종원은 올곧고 단단한 성품의 박수호를 섬세한 열연으로 완성해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여화를 만나 속절없이 스며들어가는 박수호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이하늬와 환상 호흡을 과시했다. 다음은 이종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종사관 수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MBC]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종사관 수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MBC]

- 연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현재 배우로서의 만족감은 어떤지도 궁금하다.

"저는 원래 모델을 하고 싶었다. 그 당시 모델 학원에 다니기엔 너무 비싸서 알바를 했다. 인스타로 모델 캐스팅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게 시작을 했다. 그러던 중에 이승환의 '너만 들음 돼' 뮤직비디오 출연 제의가 왔다. 재미있는 캐릭터였다. 머리를 바가지 머리로 자르고, 교정기도 해야 했다. 짝사랑 연기도 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더라. 그런 새로운 모습을 처음 발견했다. 뮤직비디오는 이미지 컷 위주지만, 여기서 대사를 하고 길게 찍으면 연기인가 생각했다. 조감독님이 배우를 하고 싶으면 미팅을 해보라고 권해주셨고, 첫 미팅이 잘 되면서 계약하고 쭉 연기를 했다. 연기는 경험하고 나서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6년 정도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캐릭터를 했다고 생각한다. 왈가닥 게이, 사연 많은 아들, 스파이, 금수저 등 다양한 캐릭터를 하면서 좋았던 건 그것이 다 제 안에 있더라. 못 보고 있었을 뿐, 그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라. 이번 수호 캐릭터도 단단하고 고집스러운 녀석이 제 안에 있더라.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느끼고, 내면과의 대화도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인간 이종원으로서도 성장한다. 그래서 제가 맡았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크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 그 이후 달라진 것이 있나?

"소품이나 LP가 훨씬 더 많아졌다.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저것 많이 사오다 보니 정말 많더라. 풀소유가 됐다. 사진은 너무 사랑하는 일이라 저와 떼놓을 수 없는 카테고리인 것 같다. '나 혼자 산다'에서 가볍게 취미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이 있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팀 회의를 하면서 얘기를 했고, 좋아해주셨다."

- 혹시 사진전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나?

"마음 같아서는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종원의 취미보다는 배우로서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만큼 그것에 쏟는 시간이 많아서 옆으로 잠시 치워놓았다. 이종원이라는 사람이 '밤피꽃'이 끝이 아니라 '이런 캐릭터도 할 수 있네. 재미있는 친구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고 본업에 더 집중하고 싶다."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 '밤피꽃'을 통해 더 그런 마음이 커진 것 같은데 배우 이종원에게 '밤피꽃'은 어떤 의미인가?

"책임감을 느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긴 것 같다.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밤피꽃'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처음 해본 것이 정말 많다. 첫 단독 주연이고, 첫 액션, 첫 사극, 첫 코미디다. 또 가장 높은 시청률을 얻었다.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많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촬영해서 운도 좋았지만, 이렇게 결과물도 잘 나올 줄 몰랐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정말 행복하다."

- 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했는데 어떤 장르, 캐릭터를 해보고 싶나?

"등골이 서늘한 스릴러 같은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껏 보여준 적이 없는 것을 발견해 꺼내 보고 싶다. 영화도 도전하고 싶다. 연기 열정, 사랑이 커지면서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스릴러 로맨스 등 굉장히 욕심이 많이 난다. 지금도 오디션을 준비하고, 좋은 작품을 찾아 여정을 떠나고 있다."

- 혹시 '밤피꽃' 단톡방도 있나? 서로 어떤 얘기를 주고받나?

"단톡방에서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한다. 어떤 날은 '의식 선배가 찢었다' 하면서, 서로 응원과 지지를 해주는 해피바이러스 같은 단톡방이다. 많은 힘을 얻는다. 해피니스 하다. 기우 선배님과는 만나서 본방송도 같이 보기도 했다. 화기애애하다."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배우 이종원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슬의생2)에도 출연을 했었는데, 당시 도움을 준 선배가 있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고 화기애애하게 해준 조정석 선배님이다. 저는 시즌2 중간에 투입이 되어서 얼어있던 상황이었다. 지금보다 더 경력, 경험이 없었다. 정석 선배님이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얘기는 많이 못 나눴지만 진짜 멋있었다. '나도 저렇게 에너지를 방출해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 예전 인터뷰에서 박정민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은 어떤 배우와 호흡하고 싶은지도 궁금하다.

"박해일 선배님과 호흡하면 진짜 영광일 것 같다. 한마디만 주고받아도 되니까 뵙고 연기 호흡을 주고받고 싶다. 박정민 선배님도 같은 마음이다. 호흡하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 두 배우와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나?

"장르는 다를 것 같다. 박정민 선배님은 친구처럼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장르를 하고 싶고, 박해일 선배님과는 진지한 정극을 하고 싶다.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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