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최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한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최고경영자)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배우 이정재와 한남동 관저에 초청받아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19일 발표한 칼럼을 통해 "윤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또한 "2024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의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고 전했다.
서랜도스는 "스포일러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며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랜도스는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작가 또는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두나!', '사이렌: 불의 섬', '택배기사' 등이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었다. 이를 언급한 서랜도스는 "올해 역시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만든 신인 감독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새로 오픈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방문해 VFX(시각특수효과)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가졌다.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직원은 넷플릭스 VFX 아케데미 인턴십 프로그램 출신이다.
그는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정식 채용 됐다"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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