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종합] '아침마당' 혈액암 투병 임다운, 새로운 1승 "씩씩하게 노래하겠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임다운이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이승만 임다운 이근희 오주헌 정해은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임다운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임다운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이승만은 "아버지 시력이 나빠지시더니 녹내장 말기가 됐다. 지금은 오른쪽 눈이 실명됐고 왼쪽은 15% 시야만 남아있다. 귀도 잘 안들리게 돼 청각장애 판정까지 받았다. 나는 공무원을 그만둔 이후 나를 걱정하다 아버지 눈이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게 아닌가 싶었다. 얼마 전 내 앨범이 나왔는데 아버지는 '아들 이제 뜨는 일만 남았네'하며 희미하게 웃었다.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눈이 보일 때 노래하는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조항조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했다.

임다운은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어머니는 곧 돌아왔지만 아버지의 폭력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나는 이러다가 엄마가 죽을 것 같아서 엄마를 떠나보내드렸다. 어린 동생과 엄마를 위해 훌륭한 가수가 돼서 가족을 지키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꿈을 위해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열심히 지냈던 29세, 병원에 갔더니 급성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엄마와 동생을 보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손발톱도 뿌리만 남고 모두 빠졌다. 가족을 위해 가수가 돼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이겨냈다"며 류계영 '인생'을 불렀다.

다음 참가자 이근희는 "나는 어릴 때 꿈이 가수였는데 지나치게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다. 혼자서는 노래를 잘 하는데 사람들 앞에 서면 떨려서 음도 이탈하고 노래가 되지 않았다. 버스를 타도 문 열어달라는 말을 못하고 식당에서 종업원도 부르지 못했다. 그렇게 직업군인이 됐지만, 군대가 날 180도 바꿔놓았다. 작전도 설명하고 명령도 해야하고 분대원을 화합시키다보니 성격이 변한 것이었다. 성격이 바뀌니 다시 노래가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군대를 전역했고 각종 가요제에 참가했다. 하지만 군대에서 익힌 '하면 된다' 정신으로 계속 도전했고 무대 공포증을 99% 이겨냈다. 오늘 1%도 다 날리겠다"며 임재범 '비상'을 열창했다.

2승에 도전하는 오주헌은 7세 때 친어머니와 헤어졌지만 척추뼈가 산산히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계기로 19세 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오주헌은 "내게 설 명절은 외롭고 쓸쓸했다. 2년 전부터 외갓댁에 방문했다. 어색한 눈초리도 받았지만, 올해는 떳떳하게 엄마 아들로 갈 수 있었다. 많은 응원을 받아 뜻깊은 명절을 보냈다. 새어머니도 연락이 왔다. 우연찮게 방송을 보게 됐다고 하셨다. 생각지도 못한 응원을 받아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외롭고 쓸쓸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응원을 받아보지 못했다. '아침마당'을 계기로 태어나서 가장 큰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유지나 '모란'을 불렀다.

마지막 참가자 정해은은 "나보다 더 예쁘고 연예인 하라며 길거리 캐스팅도 받았던 엄마는 할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가수 꿈을 포기하고 이혼했다. 어머니는 날 위해 일을 했다. 낮에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밤에는 식당 일을 했다. 나는 엄마가 부모 복, 남편 복, 돈 복도 없다고 생각해서, 자식 복을 드리고 싶었다. 나는 가수가 되고 싶던 엄마의 꿈을 대신 이뤄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마침내 예술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엄마는 열심히 일하고 나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악착같이 장학금을 타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다.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 뮤지컬 한국민속촌 공연 등 닥치는 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열창했다.

그 결과 임다운이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임다운은 "좋은 무대 선 것만으로 감사드리는데 1승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좋은 노래 많이 부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아침마당' 혈액암 투병 임다운, 새로운 1승 "씩씩하게 노래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