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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승만 "녹내장父 실명 전 노래하는 모습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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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승만이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이승만 임다운 이근희 오주헌 정해은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이승만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이승만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이승만은 "아버지는 결혼하고 11년 만에 나를 낳았다. 늦둥이 아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해 공무원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나는 청소년 때부터 공연을 다니며 노래했다. 기획사에서 가수 연습생 생활을 하며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30대가 됐다. 나는 아무 것도 이룬 게 없어 죄송했다. 아버지 뜻에 따라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고 1년 6개월간 죽어라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공무원 생활을 하다보니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었다. 나는 참고 참다가 6년 만에 공무원을 때려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은 "그 때 아버지 시력이 나빠지시더니 녹내장 말기가 됐다. 지금은 오른쪽 눈이 실명됐고 왼쪽은 15% 시야만 남아있다. 귀도 잘 안들리게 돼 청각장애 판정까지 받았다. 나는 공무원을 그만둔 이후 나를 걱정하다 아버지 눈이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게 아닌가 싶었다. 얼마 전 내 앨범이 나왔는데 아버지는 '아들 이제 뜨는 일만 남았네'하며 희미하게 웃었다.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눈이 보일 때 노래하는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조항조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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