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 사조 현x악희 동시 위기…연적에서 동지로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환상연가' 박지훈의 두 인격이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13일 밤 10시 10분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12회에서는 동시에 위기를 맞은 사조 현과 악희(박지훈 분)의 가슴 아픈 대면이 그려진다.

앞서 사조 현은 무당 충타(황석정 분)의 수마침에 맞아 몸이 마비됐고, 그 대신 몸을 차지한 악희가 국정을 돌보며 적들을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충타의 금인살에 봉해져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겪게 됐다. 이렇듯 한 몸에 공존하는 두 인격이 동시에 무력화됐다.

공개된 스틸에는 '마음의 공간'에서 마주한 사조 현과 악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조 현은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처지. 그저 안타까운 눈빛으로 악희를 바라보고 있다. 바닥에 엎드린 악희 역시 고통에 신음하는 얼굴로 그저 바라볼 뿐이다.

한 여자를 두고 대립하는 연적이었다가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며 연대감을 형성해 가던 두 사람이었기에, 극한의 상황에서 어떤 공조를 펼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각각 빛과 어둠을 표현하듯 상반된 색채를 띤 두 사람이지만 사조 융(황희 분)을 제압하고 연월을 지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환상연가' 제작진은 "그동안 서로 돕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했던 사조 현과 악희가 처음으로 같은 처지가 되어 고통을 나누게 된다. 공존과 희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이 위기를 함께 이겨냄으로써 새로운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