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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하성용 신부 "父 뛰어넘겠다는 욕망, 스트레스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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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하성용 신부가 행복을 느끼기 위해선 감사함과 만족의 감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는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 김진 목사, 배우 김민희가 출연해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성용 신부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행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하성용 신부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행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하성용 신부는 "지금 내가 가진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없다면 뭘 가져다 줘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가지고 있는 것이 충분한데 더 가지지 못해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중 하나는 지금 가진 것에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하는 감정을 가져야 한다"라며 "무언가를 더 가져야겠다는 욕망이 지나치게 되면 중독에 빠진다. 사람을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라 적절한 욕망은 좋은데 과하면 안 좋은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예로 들며 "아버지는 굉장히 불친절한 분이다. 설명하거나 양해 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본인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한다.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물어보면 화를 낸다. 심한 경우엔 체벌을 한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아버지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욕망이 있었다. 아버지가 저를 간섭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 있었다"라며 "그 마음에 사로잡힐 수록 아버지와 점점 닮아가더라. 제가 생각할 때 올바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았다. 아버지와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서, 올바르고 손가락질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채찍질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것이 안 좋다는 걸 체험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것은 주변에서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또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감사와 여유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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