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후보작 선정)에 대한 아버지 송능한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
셀린 송 감독은 6일 조이뉴스24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제작 A24, 배급 CJ ENM)는 유년 시절 한국에서 알게 된 노라(그레타 리)와 해성(유태오)이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작품이다.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선댄스 영화제 호평에 이어 내달 10일 열리는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다.
셀린 송 감독의 아버지는 영화 '넘버3'(1997년), '세기말'(1999년) 연출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이다. 셀린 송 감독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이후 아버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너무 자랑스럽고 좋아하셨다. 온 가족이 너무 좋아했다"며 "보통은 재밌는 일화라도 공개해야 하지만 그냥 심플하게 좋아해주셨고 (저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12살에 한국을 떠났다고 밝힌 셀린 송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인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제가 한국 사람, 뉴욕 사람, 캐나다 사람으로서 살았던 부분에서 생각했던 것들을 담았던 작품"이라며 "철학이나 이데올로기 등 한국적인 부분이 깊게 들어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작품의 주제로 한국의 '인연'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셀린 송 감독은 원래 심리학자가 꿈이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원래 심리학자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는데 결국 못 됐다"며 "이후 콜럼비아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극작 활동을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주인공이 두 대륙(한국, 뉴욕, 캐나다 등)과 수십년을 지나는 이야기라 시각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화로 제작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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