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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다방업주 연쇄살인 이영복…"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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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실화탐사대'가 고양·양주 여성 다방업주 연쇄살해범 이영복을 다룬다.

25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쓰레기 집 만들고 사라진 여자'와 '연쇄 살인마 이영복, 그는 누구인가' 등 실화를 공개한다.

'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첫 번째 실화 : 쓰레기 집 만들고 사라진 여자

평생 모은 돈으로 새집을 마련한 집주인 권영희 씨(가명)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1년 전 세입자를 만났다. 세입자는 마른 체형에 수려한 용모를 가진 박수민(가명) 씨. 1년간 월세 부동산 계약을 맺었는데 세입자 박 씨(가명)는 입주 첫 달부터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월세와 관리비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 또 1년 동안 세입자는 만날 수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세입자가 잘못된 거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문을 강제로 열 수는 없었다고. 결국 계약 만료 후에야 집 현관을 개방할 수 있었는데 집주인 권 씨(가명)는 쓰레기 소굴이 된 집안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멀쩡한 새집을 1년 사이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은 세입자 박 씨(가명)는 사라졌다.

집안은 배달 용기와 각종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을뿐 아니라, 방안에는 동물 배설물이 굴러다니고 음식물쓰레기에는 벌레들이 잔뜩 번식하고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오물들이 뒤섞여 풍기는 심한 악취로 인해 촬영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온통 쓰레기 더미인 집안에서 그나마 옷들이 걸린 행거 부분은 정리가 돼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세입자 박 씨(가명)와 연락이 닿았다.

놀라운 것은 세입자가 만든 이 같은 쓰레기 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제작진이 확인한 또 다른 쓰레기 집은 놀랍게도 화장실이 인분으로 가득했다. 청소업체마저 작업을 거부해서 직접 청소를 진행했던 관리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세입자 또한 20대로 관리비와 월세를 안 내고 잠적했다.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리셋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쓰레기가 넘치도록 집을 방치했지만 장소만 바꾸면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심한 경우 범죄를 저지르고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실화 : 연쇄 살인마 이영복...그는 누구인가?

전 국민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경기도 다방 연쇄살인범 이영복.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유족으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사건 현장인 가게에는 바닥과 벽 등 여러 곳에 혈흔이 튀어 있었고, 시신을 여기저기 끌고 다닌 걸로 추정되는 자국도 남아있어 충격을 줬다. 시체를 검안했던 담당자는 살인마 이영복이 주로 안면 부위를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복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을 왜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했을까.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살인했다고 진술한 이영복. 하지만 피해자들은 모두 60대 여성으로 이영복과 단둘이 남았을 때 변을 당했는데 사건 피해자인 故 김미자(가명) 씨의 유족은 사건 당일 살인마 이영복이 3시간 넘게 손님들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고 증언했다. 전문가 또한 주변 정황을 봤을 때, 살인은 우발적이 아니라 계획된 범행으로 분석했다. 한편 두 번째 사건 피해자 유족들은 경찰이 첫 번째 사건 후 더 빨리 공개수배를 했다면 두 번째 살인은 막을 수 있었을 거라며 안타까워했ek.

전과 5범에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감옥을 들락거린 살인마 이영복. 절도 및 사기로 시작된 그의 범죄는 시간이 지나며 강도와 강간에까지 이르렀고 끝없는 교도소 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는 제대로 교정이 되지 않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지난 2009년 "돈 없으면 죽어야지!"라는 말을 들으며 이영복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를 만날 수 있었다. A씨는 당시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이영복이 교도소 출소 후 다시 찾아와 '생업을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두려움을 호소했다. 불과 몇십만 원에 일면식도 없던 여성 2명을 잔인하게 죽인 살인마 이영복. 제작진은 연쇄살인사건의 전말과 살인마 이영복에 대해 알아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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