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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탈북민 이소연 "北여군 월급 280원, 원망도 못했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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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탈북민 이소연이 북한의 참담한 생활상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인권운동가 김성은 목사, 탈북인 이소연이 출연했다.

'아침마당' 이소연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이소연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김성은 목사는 수십 명의 북한 사람들의 탈북을 도우며 인권 운동을 이어왔다. 이소연은 15년 전 한국의 품에 안겨 생활해오고 있다.

이소연은 북한에서 약 10여년 간 여군 생활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소연은 "월급이 북한 돈 280원이다. 북한에서 사탕 한 알이 100원이다. 군 생활 할 때는 군복을 주고 먹을 걸 주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집안의 입을 덜기 위해 군에 자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연은 "바깥 세상을 모르고 북한이 힘든 건 적 때문이라 생각해서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남군, 여군 월급이 비슷하다. 한국 중령급의 월급이 4천300원, 우리 아버지가 대학 교수셨는데 월급이 3천800원이었다. 우리는 원망하고 후회하면 '선선한 데 간다'고 얘기한다. 어렸을 때부터 위대한 지도자, 수령으로 지도받는다. 바깥 세상을 모기장으로 쳐놓기 때문에 아예 알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소연은 군 제대 후에도 힘든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소연은 "제대 후 가정을 이루고 살아야 하는데 집안 세대주 남편은 부업을 가지면 사회주의 이념에 어긋난다. 부업을 가질 수 없어서 국가가 정한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 아버지가 3천800원 받아오고 남편이 2천원 받아와도 할 수 있는게 없다. 나는 장마당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데 돈이 없는데, 남의 채소를 팔아 5원 10원 남겨 먹었다. 옥수수 가루로 죽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항상 다음 끼니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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