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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김영옥도 영웅시대"…임영웅 콘서트서 '눈물버튼'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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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도 영웅시대였다.

나문희와 김영옥이 지난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고양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나문희-김영옥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소풍' 야외무대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미영 기자]
나문희-김영옥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소풍' 야외무대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미영 기자]

평소 임영웅 팬이라고 잘 알려진 두 사람은 이날 함께 임영웅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임영웅의 전국 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현장을 찾은 것.

두 사람의 콘서트장 방문은 나문희가 직접 보낸 사연이 소개되며 알려졌다. 나문희는 공연에 앞서 진행된 팬이벤트 사연함에,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이름으로 남편과 사별한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 넣었다. 나문희는 지난해 12월 남편상 비보를 전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 "82살인에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나문희는 병원에 입원한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먼저 하늘로 떠났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임영웅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같은 사연 소개는 관객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이후 카메라는 사연 소개자의 주인공을 비췄고,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가 배우 나문희였음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영웅 역시 깜짝 놀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소풍'을 통해 임영웅과 인연을 맺었다.

영화 '소풍'에는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된다.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삽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최근 방송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모래 알갱이' OST를 언급하며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언급했다. "내 인생 마지막 영화가 될 수도 있잖아"라고 말한 두 사람은 "(모래 알갱이가) 딱 우리 영화의 이야기"라며 칭찬했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임영웅에 대한 크나큰 사랑과 '소풍'에 모래 알갱이가 등장하게 된 사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소풍'은 60년 만에 고향인 남해를 찾은 친구이자 사돈인 은심(나문희)와 금순(김영옥)이 그곳에서 10대 시절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을 만나면서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다. 2월 7일 개봉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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